정부가 2035년까지 18.4GW 규모, 사업비 1000조원 이상의 AI데이터센터(AIDC)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 계획의 최대 변수가 GPU 확보가 아니라 '전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숫자로 그 이유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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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데이터센터 GPU확보에도 전력병목 |
◆ 1단계 550조, 2단계까지 합쳐 18.4GW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축인 이번 계획은 1단계(2026~2029년)에 약 550조원을 투입해 8.4GW를 구축하고, 2단계(2030~2035년)에 10GW를 추가해 총 18.4GW를 완성하는 2단계 구조다.
SK·GS·네이버 등이 울산·동해·세종 등 비수도권 거점에 참여하며,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수도권 전력망 부담 완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세계 최대 AI 서버 제조사 폭스콘 기준으로 1GW급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약 66조원이 필요해, 18.4GW 전체로는 1200조원에 육박한다는 계산도 나온다.
◆ 왜 전력이 병목인가…2040년 전력수요 27GW 상향
발전업계는 2040년 전력수요 정점을 기존 전망보다 27GW, 비율로는 19% 더 높여 잡았다. 이 속도라면 2035년까지 새로 지어야 할 발전 설비만 40~50GW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AI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처럼 전력을 한꺼번에 많이 끌어다 쓰는 시설이 늘면, 재생에너지 발전만으로는 공급이 못 따라간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지금 짜인 로드맵대로면 2035년까지 가스발전 용량은 19.5GW에 그치는데, 업계에서는 이 규모를 절반에서 최대 두 배까지는 늘려야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GPU를 아무리 확보해도 전기가 부족하면 데이터센터는 가동률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게 핵심이다.
💡 가치있는 정보 | AI데이터센터發 전력 인프라 수혜 포인트
📍 수혜: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 보유 건설사가 1차 수혜군으로 꼽힘 — 관련 수주잔고는 2026년 약 105.8조원, 2027년 약 120조원 전망📍 확대: 가스터빈·스팀터빈 등 발전설비 시장은 기존 9~11조원에서 15~20조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
📍 고용: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하루 평균 5000명, 운영 단계에서도 하루 평균 1000명 규모 고용 창출이 예상됨
📍 투자인사이트: '전력+데이터센터' 패키지 공급이 가능한 기업일수록 프로젝트 참여 범위가 넓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참고할 것
◆ 포항이 먼저 보여준 답…"전력망이 곧 경쟁력"
이 구도를 먼저 증명한 사례가 경북 포항이다. NHN·삼성·오픈AI가 참여한 포항 흥해읍 AI 컴퓨팅센터는 GPU 17만장 규모로 계획됐는데, 부지 선정의 핵심 근거 중 하나가 인근 원전에서 끌어올 수 있는 안정적 전력망이었다.
철강 도시였던 포항이 AI 거점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배경에 '전력 확보'가 있었다는 점은, 앞으로 다른 지자체들의 AIDC 유치 경쟁에서도 반복될 공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국 단위로 18.4GW를 채우려는 이번 프로젝트 역시, 결국 GPU보다 변전소와 송전망 건설 속도가 진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00조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국산 AI 생태계의 발판이 될 수 있지만, 전력망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
밸류타임즈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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