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자궁경부암 유발 이상세포를 발견하고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임신 23주 차를 맞이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증상조차 없었던 이 상황은 정기검진이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궁경부암 원인부터 검사 비용, 예방접종 종류, 수술 방식까지 핵심 정보를 총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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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보라 초아 자궁경부암 위기, 출처: SNS |
◆ 남보라 "수술 후 두 달 회복, 그리고 임신 성공"…결혼 전 검진이 터닝포인트
남보라는 2026년 3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을 통해 임신 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건강 위기를 공개했다.
결혼 전 산부인과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자체는 아니지만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세포가 발견된 것이다. 그는 2025년 3월 해당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마쳤고, 완전한 회복까지 두 달가량이 걸렸다고 전했다.
수술 이후 남보라는 없는 항체를 보완하는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남편도 비뇨기과 건강 점검에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비타민D·엽산·오메가3 등 영양 보충과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총 두 차례의 시도 끝에 임신 성공의 기쁨을 맞이했으며, 오는 6월 득남을 앞두고 있다. "몸이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만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많은 예비 부모에게 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웠다.
◆ 초아에 이어 남보라까지…연예계가 쏘아 올린 '자궁경부암 경보'
남보라의 고백은 연예계에서 이어지는 자궁경부암 관련 공개 사례 중 하나다.
2024년 10월 크레용팝 출신 초아(34)는 결혼 직후 산부인과 검진에서 자궁경부암 1기 판정을 받아 충격을 줬다. 3cm 크기 종양으로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후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전환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증상 없는 발견'이라는 점이다. 자궁경부암과 그 전구병변(前驅病變)은 초기에 아무런 이상 신호를 내보내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2020년 약 6만 1,892명에서 2023년 7만 109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의 발병 비율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자궁경부암 원인과 증상…HPV가 90% 이상 관여
자궁경부암의 핵심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HPV 16형·18형 두 가지만으로도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유발한다. HPV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흡연·면역 저하·경구피임약 장기 복용도 위험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문제는 자궁경부암 증상이 초기에는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성관계 후 출혈, 비정상적 질 분비물(악취 동반), 배뇨 불편감, 아랫배와 하지 통증 같은 자궁경부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 발견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남보라·초아 두 사람 모두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검진을 통해 발견했다는 점이 중요한 시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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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검사 및 예방의 중요성 |
◆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과 결과 해석…'음성'이어도 2년마다 반복이 핵심
자궁경부암 검사의 기본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Pap smear)다. 질경으로 자궁경부를 노출시킨 뒤 면봉으로 표면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성관계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또는 만 30세 이상 여성에게 연 1회 정기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검사 전날에는 질 세척과 질 내 약물 사용, 부부관계를 피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안심하고 검진을 중단하면 안 된다. 서울대 암연구소에 따르면 3년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거의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암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즉 한 번의 음성 결과가 평생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세포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질확대경 검사(콜포스코피), 자궁경부 생검으로 이어지며, 전암 단계 병변이 확인되면 원추형 절제술로 해당 부위만 제거한다. 남보라가 받은 수술이 바로 이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치있는 정보 | 자궁경부암 검사·비용·예방 완전 가이드 (2026)
- 📍 국가암검진 무료 대상: 만 2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1회 — 건강보험가입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진비 100% 부담.
짝수 연도에는 짝수 출생연도, 홀수 연도에는 홀수 출생연도 대상자 적용 (공단 홈페이지·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에서 대상 여부 확인 가능) - 📍 자궁경부암 검사 비용 (비급여 개인 검진 기준): 세포진 검사 1~3만원 내외 / HPV 유전자 검사 추가 시 5~10만원 내외 / 자궁경부암 수술(복강경) 평균 528만원, 최저 322만원~최고 793만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2021년 기준)
- 📍 자궁경부암 예방접종(HPV 백신) 종류: ① 서바릭스(2가·HPV 16·18형) ② 가다실(4가·HPV 6·11·16·18형) ③ 가다실9(9가·9종 바이러스) — 만 12~17세 여성청소년은 4가 백신 국가 무료 지원 / 성인 가다실9 자비 접종 시 3회 총 비용 수도권 평균 약 60만원 (지역·병원별 최대 30만원 이상 차이 발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조회 권장)
- 📍 자궁경부암 치료·수술 단계: 전암단계(CIN) → 원추절제술(자궁 보존 가능) / 1~2A기 → 근치적 자궁절제술+골반 림프절 절제 / 2B기 이상 → 방사선+항암 병행. 조기 발견 시 수술 단독으로 완치율 약 60%, 전체 조기 발견 완치율 90% 이상 (국립암센터)
- 📍 치료 후 추적 관리: 치료 완료 후 2년간 3개월마다 세포진 검사 → 이후 3년간 6개월마다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 음성이 3년 연속 유지될 때까지 정기 추적 필수
◆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이미 성인이라도 맞아야 할까
HPV 백신은 성관계 이전에 맞을수록 효과가 크다. 국내·외 의학계는 만 9~14세 청소년기 접종을 최적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만 12~17세 여성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4가 백신을 무료 지원한다.
단, 시판 중 가장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가다실9(9가 백신)은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자비 부담이 필요하다.
성인이 이미 HPV에 일부 노출됐더라도 아직 감염되지 않은 유형에 대한 예방 효과는 유효하다. 만 45세 여성과 만 26세 남성까지 접종이 허용돼 있으며, 국내 6개 의학회 공동 입장문(2024년)은 남녀 모두 9~26세 사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남보라 역시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없는 항체를 채우는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았다고 밝혀,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성인 접종의 중요성을 직접 실증한 셈이다.
◆ 20~30대 발병률 급증…'젊으니까 괜찮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
자궁경부암은 과거 40~50대 중년층에 집중됐지만, 최근 통계는 달라졌다. 2020년 이후 국내 20~30대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음에도 이화여대 발표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수검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남보라와 초아의 사례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결혼·임신 계획이 없어도, 증상이 없어도, 20대라도 2년마다 무료로 제공되는 국가검진을 빠짐없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는 자궁경부암이 비교적 단순한 검진으로 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암이라고 강조한다. 연예인의 고백이 단순한 '화제'로 소비되지 않고 검진 예약을 미루고 있던 독자 한 명의 발길을 산부인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남보라의 선택은 드라마틱한 생존기가 아니다. 평범한 결혼 전 건강검진에서 시작된 그 결정이 이제 6월 출산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과 정기검진이라는 두 가지 도구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암이다. 내 몸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원 예약 버튼을 누르는 것에서 출발한다.
밸류타임즈 연예부

